어째서 말과 사슴이 바보가 되었는가 살펴보면, '옛 고사성어 중 지록위마(指鹿爲馬)에서 비롯되었다.' 라는 설이 가장 유력한데 이는 사마천의 사기(史記) 중,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시황제가 죽자, 환관 조고(趙高)라는 자가 태자 부소(扶蘇)를 음해하여 죽이고 어린 호해(胡亥)를 황제으로 삼았다. 그 후 조고는 호해를 이용하여 경쟁 관계에 있던 많은 신하를 죽이고 승상의 자리에 올라 조정의 실권을 장악하였다. 그러자 역심이 생긴 조고는 시황제에게 모반을 일으키려 하였는데, 신하들이 자신을 따라주지 않을 것이 걱정되어 이를 시험하기 위해 2세 황제인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며 "이것은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호해가 "승상이 잘못 본것이오, 어찌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오?"라며 웃으며 답했다. 호해가 말을 마치고 신하를 둘러보자 "그렇다."고 긍정하는 신하들이 많았으며, "아니다."라고 부정하는 신하들도 있었다. 조고는 부정하는 사람들을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죄를 씌워 죽였다. 그 후 궁중에서 조고의 말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이 후로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는 것을 비유하여 인용되었으나, 오늘 날에 와서는 뜻이 확대되어 모순된 것을 끝까지 우겨 남을 속인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701683)
말과 사슴을 구별하는 것 처럼 간단한 것도 모르는 사람, 얕은 거짓에도 잘 속아 넘어가는 바보같은 사람을 指鹿爲馬의 일화를 빗대어 부르던 것이 馬鹿, 즉 바카가 되었다.
※ '빠가'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말로 일제강점기때, 일본인이 馬鹿野郎(바카야로)라고 쓰던 것을 우리나라 사람이 듣고 욕설로 쓰임과 동시에 욕설 특유의 된소리화 현상에 의해 '빠가야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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